강릉단오제 드디어 오랜 숙원 풀었다
강릉단오제 드디어 오랜 숙원 풀었다
  • 민경범
  • 승인 2005.11.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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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세계적 문화 유산임을 인정 받아
강원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는 천년동안이나 소중하게 지켜온 강릉전통문화제이다. 이번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는 쾌거는 강릉단오제가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인 유산임을 인정받게 된 것이며, 대한민국의 강릉을 유네스코 190여 회원 국가를 비롯하여 전 세계 속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데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는 종묘제례(2001년), 종묘제례악(2003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는데, 특히 이번 지정은 한 국가의 전체문화가 아닌 강원도 한 지역의 특화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는데 큰 뜻이 있다. 또한 강릉단오제가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는 의미는 향후 강원도가 지향하는 강원관광의 핵심문화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강릉단오제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승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적자원에 대한 보존 또한 정부차원에서 재정적인 뒷받침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강릉시는 강릉단오제를 세계적인 유산으로 발전·정착시켜 후손들에게 소중하게 물려주어야 함은 물론이고, 단오제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국제적인 전통문화관광도시로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11. 26(토) 오후 2시 서울 창덕궁 인정전에서 단오제 유네스코등록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며, 강릉시는 오는 12월 23일 강릉실내체육관에서 김진선 도지사를 비롯하여 시민 등 6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록 기념식 및 경축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강릉단오제위원회는 내년 1월 25일 서울에서 강원도의 경사를 전국에 알리는 축하 리셉션을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 5월까지 유네스코 등록 기념 조형물을 공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에서는 금번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등록에 따른 기념행사 등 총 소요경비 3억7천만 원 중 도비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문화재청에서는 7천만 원을, 나머지 2억원은 강릉시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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