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그린파워발전소 가스누출…9명 사상
당진 현대그린파워발전소 가스누출…9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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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 8명 가스 흡입으로 병원행
▲ 현대그린파워발전소 사고 현장 ⓒ뉴시스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내 현대그린파워발전소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신경찰서는 27일 지난 26일 오후 7시 25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당진공장 그린타워 내에서 가스가 누출돼 Y씨(51)가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8명은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함께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작업중이 근로자 9명 중 3명만 가스경보기를 착용하고 나머지 6명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산소마스크와 가스경보기를 휴대하고 있었지만 일부만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스경보기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인명피해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떤 가스가 어떤 경로로 누출돼 인명피해를 냈는지 여부와 작업 관련자들의 언전조치 소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철 구조물 해체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크레인 전원공급 작업 중이던 직원이 감전으로 추락사했다. 이어 11월에는 교량상판 작업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또 지난 5월에는 고로3기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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