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얼어 공사 시행시, 부실공사·도로침하 등 발생할 수 있어

27일 서울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시내 도로굴착공사를 통제하고 주요 도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시에 의하면 겨울철에는 땅이 얼어 굴착공사를 실시할 경우 부실공사나 도로침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공사를 통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겨울철 도로굴착공사는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굴착공사로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다음 달 예정된 보도 공사장 8곳에 대해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이후 시행될 수 있도록 공사 일정을 연기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도 공사장 102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독려했다.
다만 천재지변 및 돌발사고로 긴급 공사가 필요하거나 상수도관 동파로 보수를 해야 할 경우 공사를 일부 허용키로 했다.
한편, 시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차도와 보도블록 등 모두 9167건의 굴착공사를 실시했고, 향후 불필요한 굴착공사는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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