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단체 "원격의료 도입, 공공의료 자립못해 비극적 상황 올 것"
보건의료단체 "원격의료 도입, 공공의료 자립못해 비극적 상황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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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문제 소홀, '보건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이해부족'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가 정부의 원격의료 허용과 영리병원 도입에 반발하고있다. ⓒ대한의사협회

27일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에 따르면, 정부의 원격의료 허용과 영리병원 도입에 반발해 공동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료서비스를 산업화시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명분으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허용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며, 원격의료 허용과 관련해 "이는 국민건강을 담보로 일부 재벌기업들에게만 막대한 이윤을 안겨줄 뿐, 전격 도입 시 적어도 5만명이상의 보건의료분야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서는 "공공의료가 자립하지 못하고 전체 국민의료의 93%가 민간의료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상황에서 허용한다면 비극적인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이 달린 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이유는 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이해부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건부의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6개 보건의료단체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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