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소 노동자 막말 파문’ 김태흠 사퇴 촉구
野 ‘청소 노동자 막말 파문’ 김태흠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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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위원회 “사회적 약자 권리 대놓고 짓밟았다”
▲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청소 노동자’에 대한 막말을 한 것을 두고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뉴시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청소 노동자 막말 파문에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향해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된다, 툭 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라고 말해 민주당의 공분을 샀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하찮게 여기는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는 발언이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입에서 버젓이 나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노동자가 툭하면 파업할 것이기 때문에 정규직이어서는 안 된 다는 발언은 일제가 조선인은 게으르기 때문에 자신들이 다스려야 한다고 했던 그 더러운 말을 연상케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의 태도는 지난 대선에서의 승리에 취하고 무차별 종북이라는 매카시즘으로 세상을 다 얻은 듯 그 오만함이 극에 달하고 있는 지금의 새누리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입법부 일원이자 집권 여당 대변인이 헌법에 보장돼있는 노동 3권에 관해 이런 천박하고 빈곤한 인식을 가졌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 중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국회 청소노동자들 정규직화는 2011년 박희태 한나라당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직접 약속했던 사안이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사과는 물론 책임지고 원내대변인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는 즉각 논평을 내고 “만약 올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직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노동3권을 부정하고 정규직화를 반대한 것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일하는 시민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대놓고 짓밟은 새누리당은 사과하고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시행하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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