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실 시계탑 및 중앙계단을 비롯한 3천여점의 유물 전시
주 5일제 근무 정착, 가족 중심 라이프 스타일 확산, 영상, 공연 등 각종 문화의 파급력이 확대되면서 각 창투사 및 투자사들의 관심이 다양한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삼성동 코엑스와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개관 이후 영화, 공연 등에서 전시 영역에 대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고 겨울과 함께 자녀들의 본격적인 방학 및 연말연시를 위한 세계적인 전시 기획들이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올 겨울엔 '타이타닉 전시회' '헐리우드 밀랍인형 전시회' 등 굵직굵직한 전시기획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일반인들의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타이타닉 서울展'은 CJ창투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인체의 신비전'을 기획, 국내 전시계의 신화적 성공을 거둔 GM그룹의 노하우가 결합된 올 겨울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이다. '타이타닉 서울展'은 '인체의 신비' '쥬라기공원투어' '대영박물관전' '진시황전'과 함께 세계적인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미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전세계 2천만 관람객들이 함께 한 불멸의 전시회이다. 미국 RMS타이타닉사가 프랑스, 러시아 공동으로 1987년 이후 총 6회의 해저탐색으로 200회 잠수를 반복하여 6천여점 이상의 물건을 수집, 영화 셋트를 방불케 하는 이 대규모의 전시를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컨테이너 박스 40여대를 동원, 서울로 운송하는 대규모 공수작전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전시회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되는 것인 만큼 그 의미만으로도 국내 팬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이번 '타이타닉 서울展'는 1912년 4월 14일 침몰한 최대규모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인양된 6천여점의 유물들 중 대표 유물3천여점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특히 1998년 국내에서도 공전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타이타닉'을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은 물론, 연인, 영화팬들의 관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 '잭'과 '로즈'의 첫 만남으로 영원히 기억될 타이타닉호 1등실의 시계탑 및 중앙계단을 비롯, 엔진 원통 및 닻 등 선체 일부로부터 도자기로 된 거울, 치약통, 나비 넥타이, 선원들의 옷에 달렸던 작은 단추 하나까지 타이타닉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하나 놓쳐서는 안되는 볼거리가 바로 타이타닉호 침몰의 원인 중 하나인 대서양의 유빙이 최첨단 기술로 서울에 옮겨지게 되는 것.
40피트 규모의 거대한 유빙은 그 규모만으로도 전시회의 스케일을 실감케 할 것이며 각 해저관과 과학관으로 분류되어 또 다른 신비함과 학생들의 학습적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타이타닉 서울展'은 2005년 12월 3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1,180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것. 심해에 가라앉아 수십년간 수많은 사연과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했던 타이타닉호, 93년전 첫 출항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온 '타이타닉 서울展'은 단순한 전시회의 차원을 넘어선 하나의 역사적인 거대한 실화의 감동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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