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현문 전 사장, 27일 이상운 부회장 소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조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을, 전날인 27일 이상운 부회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의 부실을 숨기기 위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여 10여년간 법인세 수천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조 회장은 1000억원대 차명주식을 보유하며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캐피탈은 조 회장 일가와 임원 등에 1026차례에 걸쳐 1조2341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들과 관련 지난달 11일 효성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자산규모가 11조원이 넘는 재계 26위 기업이다. 조석래 회장은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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