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 최순우 선생 소장 엽서전' 개최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인회)은 11월18일부터 12월3일까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인 '최순우 옛집'에서 소규모 특별전을 연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저, 베스트셀러)의 출판사인 학고재(대표 우찬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최순우가 보았던 세계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최순우 옛집의 개방 첫해에 진행되었던 '혜곡 최순우의 삶과 미학-혜곡 최순우 선생 20주기'이라는 소규모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혜곡 최순우(1916-1984)선생이 생전에 소장했던 엽서 200여장과 관련된 사진들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엽서는 최순우 선생이 약 30여년전 지인과 후학들에게 전해받거나 해외 각국을 방문하여 선생이 직접 구입한 엽서들로 소장을 하면서 자주 꺼내 보았던 엽서들이다.
전시에는 500여장의 엽서 중 세계 15개국 200여장의 엽서가 문화재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문화재뿐만이 아니라 해외의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선생의 미술에 대한 폭넓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생이 직접 작성하여 가족에게 보냈던 엽서들의 일부도 공개된다. 전시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최순우 선생이 연하장에 사용하던 그림이 그려진 엽서에 방문객들이 직접 전시회를 보고 느낀 내용을 적어서 최순우 선생에게 보내고, 최순우 선생의 글씨가 새겨진 도장들도 직접 찍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들의 기금을 통하여 매입하여 보전하게 된 최순우 옛집에 들어가면 고즈넉한 가을 정취의 안마당과 뒷마당, 소박하게 복원해 놓은 최순우 선생의 사랑방을 기본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순우 선생의 한국 미술에 대한 열정과 해외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순우 옛집은 12월3일 특별전을 끝으로 2006년 3월말까지 동절기 관리와 운영을 위한 휴관에 들어간다. 전시기간동안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자원활동 및 관람문의 02-3675-3401~2)
- 전시장소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최순우 옛집(서울 성북동 소재)
- 전시기간 : 2005.11.18~12.3(개방 매주 화~토, 10:00-16:00)
- 후원 : 학고재
- 문의 :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02-3675-3401~2)
※별도의 개막/폐막 행사는 진행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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