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안철수-손학규 연대 한참 거리 있는 얘기”
김영춘 “안철수-손학규 연대 한참 거리 있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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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당장 의미 있는 사람들 가세 힘들 것”
▲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자료사진 / 김영춘 전 의원 블로그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 “지금 당장 구체적인 사람들과 세력이 의미 있게 신당 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많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안철수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인사로 꼽혀왔던 바 있어, 이 같은 부정적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춘 전 의원은 2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망하면서 “앞으로 4~5개월 정도 지방선거 전까지 새 정치를 추진하는 위원회가 어떤 정책적인 목표를 보여주고 국민들로부터 동의 지지를 확대시키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가늠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많은 사람들, 혹은 의미가 큰 사람들이 가세하긴 힘들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여야 원로 인사들이 출범시킨 ‘국민동행’과 안철수 신당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연결시킬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원로들께서 애국충정 차원에서 만든 모임에 젊은 사람들도 참여하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한 것인데, 그것을 신당과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도 ‘국민동행’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원로들께서 젊은 사람들도 참여했으면 하실 때 어느 한 당파에 너무 깊이 당파적 이미지가 굳어진 사람보다는 안 그런 사람들을 찾으시는 차원에서 저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손학규 상임고문과도 가까워 안철수 신당과 손학규 고문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론이 제기돼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안 의원과 손 고문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야당의 쇄신이나 정치혁신 이런 큰 명분에는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도 “신당으로 같이 연결하기까지엔 한참 거리 있는 이야기 같다”고 일축했다.

민주당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신당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민주당의 쇄신과 변화에 안철수 신당이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라며 “서로 경쟁하면서 크게는 하나로 합쳐져 가는 귀결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덧붙여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에 적대적이지 않은 마음으로 대하는 자세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창당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 바 ‘6인회’(새누리당 김성식-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민주당 김부겸-김영춘-정장선 전 의원)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없고, 작년부터 1년 이상 계속 대화 모임을 해왔다”며 “기존 정당들과 소속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정치 쇄신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대화를 해온 것이 6인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나마도 홍정욱 전 의원은 지금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으로 옮겨가는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구성원들 중에 새로운 정당 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런 눈초리를 받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거듭 “6인 모임이 안철수 신당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주거나 그런 역할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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