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기능까지 장착된 최첨단 카메라폰 출시 예정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카메라 폰에 줌 렌즈까지 설치한 최신의 기술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의해 잇달아 개발되어 휴대폰 시장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아웃터 줌(outer zoom)을 써서 700만 화소 광학 3배 줌의 카메라폰을 출시하였고, LG전자의 경우에도 지난 10월 말 렌즈 9장으로 3배 줌을 구현한 500만 화소급 카메라폰용 초소형 이너줌(inner zoom) 모듈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모두 해상력을 높이기 위해 광학 줌을 채용한 것으로서, 지금까지의 카메라폰들이 촬영된 사진을 디지털 줌(Digital Signal Processor; DSP)으로 확대할 때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완한 신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메라폰용 광학 줌에 관한 특허출원은 2002년 총 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4년에는 58건으로 6.4배나 늘어났고, 금년 5월까지는 지난해의 63%에 해당하는 34건이 출원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허로 출원되고 있는 주요기술은 핸드폰 몸체 속에 여러 개의 초소형 렌즈를 돌출되지 않도록 배치하는 광 기구 설계와 이들 렌즈를 미소 전력으로 이동시켜 줌 효과를 얻는 이너줌에 관한 것들이다.
특히 올해는 5월까지 10내지 15mm의 핸드폰 두께 속에 여러 개의 초소형 렌즈를 배치하는 광 기구 설계기술이 전체 34건 중에서 30건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들어 업체들은 초소형 이너줌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조만간 성능 좋은 카메라폰은 그 몸속에 초소형 줌렌즈를 장착하고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수준의 사진촬영이 가능해져,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 간 완벽한 수단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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