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결국 '고배당 정책' 포기
KT, 결국 '고배당 정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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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 2000원 하회할 듯...실적부진 탓"

KT가 논란 속에도 고수해왔던 고배당 정책을 결국 포기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전날 “당사 경영진은 최근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재무실적 부진으로 기존 배당계획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2013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20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2013 회계연도 배당금액은 내년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라며 “2014 회계연도 배당계획은 향후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서 재검토하여 추후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2011년 정기주주 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향후 3년간 최소 주당 2000원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10% 미만의 배당을 하고 있다”며 KT의 실적부진 속 고배당 방침을 우려했다.

하지만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일 3분기 실적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관련 “이석채 대표 2기를 출범하면서 약속한대로 주당 2000원 배당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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