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테크닉으로 노린다
다양한 테크닉으로 노린다
  • 양석중
  • 승인 2005.11.29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소에 따른 낚시 공략법
수온이 급격히 하강하는 겨울철에는 깊은 수심층에 은둔, 미약하게 움직이며 먹이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왕성한 입질을 선보이는 가을철에 비해 입질 받기가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붕어가 먹이 횔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을철에 비해 오히려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다. 이번에는 수로와 저수지 등 장소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겨울철 붕어 낚시의 기법과 채비를 비교·설명해 본다. • 스윙낚시 초겨울 낚시터로는 먹잇감이 풍부하며 일조량에 따라 수온 상승이 빠른 수로가 적격이다. 적당히 발달한 수초대만 공략하면 영양상태가 좋은 굵은 붕어로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수로 스윙낚시는 낚시터의 여건과 현장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날씨의 상태, 그리고 바람의 강약과 수초대의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른 기법이 요구된다. 바닥에 침전물이 많으면 뻘이나 다양한 침전물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찌맞춤을 다소 무겁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채비 걸림이 심하기 때문에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떡밥을 사용할 경우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붕어 입질이 미약하다. 따라서 떡밥을 사용할 때는 찌맞춤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 기본. 또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떡밥은 물속에서 빨리 퍼질 수 있도록 묽게 반죽하는 것이 요령. 지렁이를 미끼로 쓸 때 겨울철에는 큰 지렁이 한마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지렁이를 여러마리 끼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물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붕어의 시각을 자극하기 때문. 낮낚시에는 수초대를 수심이 얕은 수로에서는 밤낚시 보다 낮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초대를 끼고 있는 연안쪽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한데, 수온이 점차 올라가며 움츠렸던 붕어가 먹잇감이 풍부한 수초대로 몰리기 때문이다. • 수초치기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스윙낚시로 공략하기가 어렵다. 이때 수초의 좁은 구멍 사이를 노리기 위해서는 수초 사이로 채비를 쉽게 내릴 수 있는 수초치기가 제격이다. 부력 좋은 고추형 찌가 유리 삭아내린 갈대나 부들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채비를 드리우기 위해서는 부력이 큰 고추형 찌가 적당하다. 이는 수초가 많고 바닥에 침전물이 많은 관계로 예민한 채비로는 바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찌 길이는 30cm 정도가 적당하다. 이 때 3~3.5 칸의 경조대가 좋다. 포인트에 따라 낚싯대 길이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3~3.5칸 전후의 낚싯대가 즐겨 사용된다. 또한 입질과 동시에 '들어뽕'을 해야하므로 허리힘이 강한 중경조 이상의 낚싯대가 적당하다. 챔질은 최대한 늦춰라 수초치기에는 지렁이 미끼가 많이 사용된다. 지렁이 미끼는 떡밥에 비해 잡어가 많이 설치고 깨끗한 입질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챔질 타이밍을 맞추기가 무척 힘들어지며 찌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챔질은 찌가 한번 올라온 후 또다시 올라올 때, 그리고 찌가 물 속으로 쑥 들어갈 때에 맞추는 것이 요령이다.제 바닥을 찾아라 수초 사이의 구멍으로 채비를 드리웠지만 찌가 완전히 서지않는 경우가 많다. 이땐 채비를 조금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제바닥을 찾아야 한다. 채비가 완전히 바닥에 닿아야만 입질 받을 확률이 높고,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물낚시의 마감을 앞둔 초겨울 저수지 붕어는 수심이 얕은 연안보다는 비교적 깊은 수심을 보이는 제?堧犬? 저수지 하류권으로 몰리게 된다. 따라서 발로 찾아다니는 수로낚시에 비해 깊은 곳을 선정,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끈기가 필요하다. 또한 낮낚시 일색인 수로에 비해 밤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한데, 밤낚시 포인트는 제방쪽이나 골안쪽의 깊은 수심대로 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깊은 곳만 고집하지 마라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한 것이 우리 나라의 특징. 따라서 겨울이라고 깊은 곳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3일 정도 햇살이 따뜻했다면 4일째 되는 날에는 얕은 수심대를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면 의외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짝밥 채비가 기본이다. 겨울 저수지 낚시에서는 지렁이와 떡밥을 단 짝밥채비가 주효한다. 이때 대부분의 입질은 지렁이에 쏟아지지만 붕어의 활성도가 낮은만큼 떡밥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떡밥을 사용할 경우 아무래도 겨울에는 물속 수온이 차 떡밥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처음에는 입자가 굵은 떡밥을 다소 푸석하게 반죽, 집어군을 형성한다. 그리고 입질이 시작되면 입자가 고운 떡밥을 다소 찰지게 뭉친 후 콩알 크기로 떼어내 바늘에 끼워 사용한다. 다소 긴 낚싯대가 유리하다. 겨울철 저수지 붕어는 연안의 얕은 곳보다는 수심이 깊은 저수지 중앙 부분, 또는 제방쪽으로 몰리게 마련. 또한 겨울철 저수지는 대부분 만수 상태다. 따라서 낚싯대도 다소 긴 것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3칸 대 이상이 많이 사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