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제 2 롯데월드와 서울대공원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 자신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팩트를 알라”며 반박했다.
박 시장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제 2 롯데월드 공사 일시 중단 문제와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문 사고의 뒷배경에는 박 시장의 보은 인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팩트를 잘 알고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제 2 롯데월드의 경우 “국무총리실이나 국방부, 국토부 그야말로 중앙정부에서 고도제한을 철회해서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안이었다”면서 “제2롯데월드의 재검토라든지 층수 조정 문제는 현 정부가 나서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가 곤충관에서 일하다 맹수관으로 옮겨졌던 것에 대해 “사육사의 재배치는 이미 제가 임명한 대공원장 이전에 벌써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의 주장과 관련 “낡은 정치공세는 정치혐오를 불러온다”면서 “진실 또 원칙과 상식, 보편성과 합리성 이런 것에 기초해서 벌어지는 논쟁이야말로 우리의 정치 또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임기가 7개월 남은 가운데, 새누리당이 박 시장과 당 내에서 서울시장으로 내세울만한 인물들 간 저울질에 대해 “주변에서 그렇게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정치나 선거바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서울시정에 정말 올인해서 하루하루도 귀하게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추운 겨울에 한 분 한 분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같은 이런 큰 선거는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 같은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피력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 판단은 결국 시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같은 비전일 것”이라며 “그래서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에 대해 다시 한 번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의원의 새로운 정치혁신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새롭고 희망을 드리는 그런 일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결국은 같은 길을 가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