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선생으로 변신한 박건형과 대책없는 교사 김효진의 좌충우돌 학교탐방
박건형과 김효진의 최초 코믹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 '生,날선생'의 고사와 크랭크인이 지난 25일 평창동 고급 주택가에서 진행되었다. 고사는 제작사, 내외 귀빈,그리고 취재진들로 촬영 장소를 가득 메워, 시종일관 겨울 답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함께 했으며 김동욱 감독, 주연 배우 박건형과 김효진을 비롯, 정욱, 문지윤, 강은비등 세대를 넘는 출연진이 참여 영화의 무사 촬영과 성공을 기원했다. 촬영 스케치를 위해 2번씩 절을 해야 했던 박건형은 '生,날선생' 파이팅 구호인 “쌩!”을 외치며 고사 막걸리를 원샷으로 연거푸 마셔, 주변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어둑해질 때쯤 앞 뜰에서 30여분간 진행된 두 주연배우의 첫 공식 석상에서의 인터뷰 현장은 연이어 터지는 카메라 플래쉬로 인해 난사 당하는 기분이 든다는 박건형의 농담이 건네질 만큼 뜨거운 관심으로 진행되었다. 학창 시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박건형은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는 학생이었다며 락 카페 티켓 만들다가 걸려서 단체로 30화음을 내는 경험담과 모 여고와의 반팅 주선을 공약으로 고교시절동안 학급 간부를 지낸 사연을 털어놓으며 나름 즐겁고 밝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범적이었던(?) 학창시절을 들려주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효진은 박건형과의 극중 로맨스에 대해서 건형씨가 맞을 짓을 많이 하고 다니는 캐릭터라 때리는 장면이 많다며 달콤하기 보다는 과격한 로맨스가 될것라고 답해 박건형을 움찔하게 만들기도 했다. 포토 타임 때도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하며 포즈를 취한 두 주연배우는 최초의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현장의 즉흥성과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이 있는 웃음으로 만들 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날 공개된 장면은 겁 없는 제자들과 사명감 넘치는 동료 선생 윤소주(김효진) 사이에서 지쳐가는 우주호 (박건형)가 집으로 돌아와 학교에서 퇴출(?)당하고 싶은 의사를 할아버지(정욱)에게 강력히 피력하는 씬. 진지하고 그리고 처절하게 자신의 직업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정욱의 팔을 붙잡고 호소하는 박건형과 그의 몸부림을 무시하는 근엄한 정욱 사이에서는 친 혈육 이상의 친밀함이 묻어나며 주변 스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코믹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던 박건형과 정욱의 코믹한 호흡은 영화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형성하게 했다.
영화 '生, 날선생'(감독:김동욱/ 제작:필름지)은 지각과 땡땡이는 기본이요, 놀고 개기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너무도 불량한 선생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11월 25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2006년 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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