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업은 계속 할 예정"
중국 통신 및 네트워크 업체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접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팔리시에 따르면 렌 장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는 프랑스 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네트워크 시장에서 철수하겠다. 단, 모바일(스마트폰) 사업은 계속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장페이는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 관계 중간에 끼어들어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비즈니스를 할 가치는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중국이 화웨이를 이용해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음모설을 받아 왔다. 특히 미국 의회는 올초 화웨이가 중국 군부와 정보기관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린 팔리시는 화웨이의 휴대폰은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다는 점을 들며 장페이의 이번 발언이 미국 시장 전면 철수를 시사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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