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고용노동부·사측에 "사고 근본 원인, 이들의 안일한 태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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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안전점검 소홀, 대책만 운운 실상 어물쩍 넘어가

3일 야당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철근제강공장 노동자 추락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사측의 책임을 물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인명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아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5월10일에는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고, 10월에는 추락사 1명, 지난달 26일에는 당진공장 내 현대그린파워 질식사 1명에 이어 올해만 벌써 4번째 사망사건이다"라고 질책했다.

허 부대변인은 "사측은 노동자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사고의 근본 원인은 연이은 안전사고에도 총체적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사측의 안일한 태도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고가 있을 때마다 종합대책을 세우겠다던 현대제철 경영진은 말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노동자들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하더라도 철저하고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충고의 말도 덧붙였다.

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이번 사고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종합대책을 운운하지만 조금만 여론의 관심이 지나가 버리면 어물쩍 넘어가버리는 고용노동부와 현대제철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비롯된 참사"라면서 고용노동부와 현대제철에 명확한 책임 규명은 물론 현장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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