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명이 뽑은 ‘올해의 CEO’에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가 꼽혔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와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학생 1000명에게 ‘올해 가장 주목한 CEO’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CEO는 IT, 자동차, 건설, 유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14개 업종으로 분류해 선정했다.
그룹(기업집단) 부문 1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30.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IT·전자·통신’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22.6%)에 올랐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17.1%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기아자동차의 이삼웅 사장(10.7%)이 올랐고, 이어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10.4)이 뒤를 이었다.
‘화학·조선’ 부문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9.7%)이 1위를 꿰찼다. 이어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5.0%), 정몽진 KCC 회장(3.8%) 등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
‘유통·운송’ 부문은 장재영 신세계 사장이 8.4% 지지율로 1위에 올랐고,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8.1%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인터넷·게임·모바일’ 부문에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9.0%의 높은 지지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2위(17.4%)에 오른 것도 지난 조사와 같은 결과다.
금융 부문은 전체적으로 KB의 강세 속에 삼성 계열이 선전했다. KB금융그룹은 금융지주(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23.6%), 은행(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23.1%), 카드(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17.0%) 부문에서 1등 CEO를 배출했다.
삼성그룹도 증권(김석 삼성증권 사장·15.1%)과 보험(박근희 삼성생명보험 부회장·11.6%)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김석 사장과 박근희 부회장은 지난 조사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CEO로 뽑혔다.
패션·뷰티·호텔 등 ‘소비재·서비스’ 부문에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1.9%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공기업’ 부문에선 정창수 인천국제공항 사장(20.6%)이 1위에 올랐다. ‘지주사’ 부문은 조대식 SK 사장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