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쉰들러, 경영활동 방해"
현대엘리베이터 "쉰들러, 경영활동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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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자금확보 위한 유상증자..사실관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 유상증자를 결정한 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홀딩아게의 유상증자 철회 주장과 관련 “쉰들러가 왜곡된 시선과 흠집내기를 통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홀딩아게의 ‘유상증자 철회’ 주장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7일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무리한 파생상품 계약으로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과 이사진은 더 이상 2% 미만의 의결권을 가진 현정은 회장의 사익만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일 “이번 유상증자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쉰들러가 왜곡된 시선과 흠집내기를 통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많은 회사들이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지 못해 현금상환을 하고 있다”며 “(현대엘리베이터도) 올해 1800억원을 상환했고, 내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자금확보를 유상증자를 계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가 ‘승강기사업부 인수’를 위해 주주권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와 관련 “2006년 지분취득 시 당사와 사전협의나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지분을 취득한 후 공시를 통해 지분취득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근거를 댔다. 또 2004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그룹이 대규모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지원을 빌미로 승강기사업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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