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의 개인정보 불법 조회와 유출과정에 청와대 직원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는 4일 진상조사결과, “청와대 조모 행정관이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인 김모(50) 씨의 요청으로 서초구청 조모 국장에게 채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했다”라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이를 조 행정관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꼬리짜르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 (@jhoh****)은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의혹에 대해 꼬리짜르기에 들어갔다”며 “안행부가 왜 청와대 행정관에게 인적정보 열람 부탁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blue****)도 “민정수석실 직원도 아닌 시설과 직원이 검찰총장 찍어내는데 왜 관여하겠어요”라며 “누구의 지시며 누구에게 보고했습니까? 꼬리 짜르지 마세요”라고 꼬집었다.
청와대가 조사결과 ‘개인적 일탈행위’ 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100H****)은 “채동욱 혼외자 의혹 개인정보 유출 행위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적 일탈행위, 군사이버사령부 댓글도 일부 군인의 개인적 일탈행위, 국정원 댓글도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행위.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국가기관의 개입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인지”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oksu****)은 “청와대는 조 행정관이 채동욱 혼외아들 관련 정보수집을 한 것은 개인의 일탈 행위였다고 일축했지만 정보수집을 지시한 안행부 김씨는 채총장 찍어내기의 몸통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밑에서 지난 5월까지 근무를 했었군요”라고 힐난했다.
‘채동욱 찍어내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누리꾼(@jhoh****)은 “김진태 검찰총장, 말로만 정치적 중립 지키겠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라며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청와대의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라. 몸통에 대한 수사하면 검찰독립 의지가 있음을 인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 (@JGT_****)은 “청와대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건경위를 발표해야 합니다. 또한 검찰은 조속히 관련자를 소환조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라며 진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