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한 피의자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서 받은 100만원, 장애인 단체에 전달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피고인에게 소송을 제기, 지급받은 손해배상금 전액을 기부한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양주경찰서(서장 현재섭) 와부파출소 3팀장인 최용승 경위다.
최 팀장은 지난 9월 12일 오전, 폭행사건 조사 중 피의자로부터 수 차례의 욕설을 듣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차례에 걸친 재판 끝에 승소한 최 팀장은 법원의 손해배상금 100만원 지급 판결에 따라 배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최 팀장은 배상금을 힘들고 외로운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 및 장애인 단체에 전액 전달했다.
최 팀장은 위로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번 소송을 통해 법질서와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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