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의 길잡이가 되련다.”
“중생들의 길잡이가 되련다.”
  • 강정아
  • 승인 2005.12.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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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꼬리를 무는 불운들, 태령영가의 천도로 극복한다
일자봉과 삼봉을 눈앞에 펼쳐두고 고즈넉한 산세에 자리하고 있는 ‘해원정사’, 맑은 공기와 산새들의 지저귐 소리만 듣고 있어도 마음은 이미 속세의 때를 훨훨 털어낸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해원정사’는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훤히 트인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마음을 맑게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식으로 지은 본관건물은 어느 누가 찾아오더라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을만한 편의를 갖추고 있어 ‘해원정사’를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 모두의 만족을 안겨준다. 유난히도 맑은 목소리와 얼굴을 하고 있는 이해원 원장. ‘해원정사’에 찾은 기자와 마주 앉아 담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부터 낯선 세상의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기 시작했다. ◆깨뜨리고 터뜨려 문을 열어라! “액운이 꼈다고 해서 그 운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결국 운명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어요” 이해원 원장은 자신의 운이 좋지 않을 때 일수록 직접 부딪치며 액운을 깨뜨려야 한다고 말한다. 뜬금없이 꺼낸 말에 어떤 뜻이 있는 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자, 이 원장은 바로 다름 아닌 기자에게서 보여 지는 ‘업’과 ‘전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을 덧 붙였다.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이미 이해원 원장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서 들은 바 있기에, 놀라움을 감추고 흥미롭게 그 이야기들을 경청하였다. 실제로 이해원 원장을 만나본 사람들은 잠시의 시간 동안만 마주보고서도 그 사람의 ‘업’과 ‘전생’을 읽어내는 능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 한다고 한다. “가령, 교통사고가 일어날 운이 껴 있다면 차를 멀리하고 걸어 다닌다거나 숨어 지낸다고 해서 그 액운이 비껴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조심하라는 것 일수록 더욱 부딪혀 깨뜨리고 터뜨려야 그보다 더 큰 화를 막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먼저 일으켜버려 액을 멸해 버리는 이치인 것이죠.” ‘업’이나 ‘전생’이라는 것이 생소한 개념이었기에 이해하기 난해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원장의 차분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조금씩 새로운 깨달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세의 안녕을 위한 ‘전생’과 ‘업’ 인간이 태어났을 때는 누구나 생로병사를 안고 태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도 무엇 때문에 그러한 것을 안고서 현 세상에 태어났으며, 또 태어났으므로 어떠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명쾌한 답을 내리지는 못 한다. 알지 못하기에 생겨나는 불화와 불행, 그리고 병. 해원정사의 이해원 원장은 바로 사람들에게 그러한 이유와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깨우침을 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알지 못 하는 것으로부터 찾아오는 불행. 그것이 바로 자신의 ‘업’에 의한 것이죠. 전생을 알지 못하는 범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못하고, 자꾸만 덫에 걸린 것처럼 불화와 병이 악순환 하는지 답을 구하지 못해 삶은 더욱 피폐해져만 가는 것입니다” 이해원 원장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끊을 것은 끊어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전생의 끈을 찾고 그 ‘업’을 알아야만 현세에서 고통스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병에 걸린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을 치유하기 위해 상담 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이 ‘업’에 의한 병인지, 현세에서 자신의 잘못에 의한 병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전생과 현세와 내세는 하나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해원 원장. 병도 곧 나의 ‘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타깝지만,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전생’과 ‘업’, 해원정사의 이해원 원장은 자신의 수양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어, 가정의 행복과 나아가 사회의 안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태령영가로 피폐해지는 생활 이해원 원장은 태령영가를 가장 소중하게 모신다. 태령영가라는 말에 생소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태령영가란 낙태로 인해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하고 죽어버린 어린영가들을 말하는 것이다. “뱃속의 태아도 하나의 생명체임이 틀림없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한 때의 쾌락과 즐거움의 대가로 스스럼없이 뱃속 생명체를 지워버리는가 하면, 생명보다 돈이 더 귀하다고 생각하는 신혼부부들 또한 낙태 수술을 아무렇지 않게 받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분위기는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죽어간 어린 영가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나 해 보았나요” 어딘가 불안정해 보이고, 불행해 보이는 여자들은 십중팔구 낙태를 많이 한 여자임이 분명하다고 한다. 그 사람들 곁에는 태령영가들이 항상 따라 다니게 되는데, 자신이 직접 낙태를 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친인척 등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낙태를 하게 되면 그 불운이 주위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태령영가는 다른 영가에 비해 특히나 시기심이 많기 때문에 낙태를 한 부모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그것은 엄마 뱃속에서 태령영가가 되었다는 원망과 복수심이 가득 차 있어서 엄마나 그 가족들에게 각종 우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죠” 태령영가들의 행동이나 질투심 등은 어린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들 또한 어린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하지 못해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태령영가 역시 똑같이 보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령영가는 출산을 가로막기 위해 각종 우환을 자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가령 가정에 출산이 늦어진다거나, 자녀들이 점점 비뚤어진 성향을 보이며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한다면 그것 또한 태령영가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해원 원장에 의하면 태령영가에 의한 악영향은 이러한 문제들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가까운 친인척이 갑작스럽게 불치병에 걸려 사망하는가 하면, 집안에 정신질환 환자가 생기기도 하고, 잘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피부병에서부터 가출이나 우울증까지 수 없이 많은 우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우환들은 90% 이상이 태령영가의 악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면 거의 정확하다고 한다. “따라서 불행한 사람들일수록 태령영가를 위로해 주어야 해요. 비록 내가 직접 낙태를 한 것이 아닐지라도, 가족 중에서 혹은 친인척 중에서 모르게 낙태를 자행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태령영가의 악영향은 내게도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한 가지. 이해원 원장은 이러한 불행이나, 우환들이 낙태를 한 여성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못 박아 이야기 한다. 여성이 낙태를 하게 되는 이유에서 남자의 역할을 간과하여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낙태는 그 모체를 비롯하여, 아버지로부터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는 무당이 아니다 하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을 가장 커다란 미덕으로 여기는 이해원 원장. 이 원장은 소박함과 순수함이 사라져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세상의 빛을 한번 못 보고 죽어간 영가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결국 내가 뿌린 악행은 다시금 내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는 것이랍니다.” 이해원 원장이 하는 이야기는 당연한 이치이자, 흐트러짐 없는 논리가 성립된다. 때문에 이해원 원장은 자신을 무당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싫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보거나 듣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저를 무당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무당과 저는 다릅니다. 무당은 접신(신과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능력을 얻는 것이지만, 저는 제 스스로의 공부에 의해서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수행하여 몸과 마음을 맑게 함으로써, 세상의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원 원장은 그토록 뼈를 깎는 듯한 자신의 공부(수행)가 단순한 신 내림 정도로 보여 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해 한다. “특히나 태령영가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영가들을 대할 때보다도 더욱 순수하고 맑아져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아이들과 유난히 잘 통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생각해본다면 그처럼 아이들과 잘 통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가요. 역시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태령영가들과의 만남을 할 때는 다른 영가들을 만날 때보다 더욱 맑고 순수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이해원 원장은 겉보기에도 순박하고 맑은 모습을 하고 있다. ◆각 가정의 행복과 평온을 위해서 흔히 사람들은 태령영가라 하여 조상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비록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산 자보다 먼저 죽음에 이른 것은 바로 조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개념의 조상론을 추구하는 이해원 원장. 그렇기 때문에 태령영가라 할지라도 반드시 천도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천도제는 단 한번으로 족해요. 비록 낙태의 중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태령영가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천도공양을 한다면 그 죄업은 소멸되어 질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영가가 그러하겠지만, 태령영가 역시 천도를 여러 번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단 한번으로도 천도해 주는 자의 진실 된 마음과 정성이 함께 담겨 있다면 태령영가가 우리의 주위를 맴돌지 않고, 후손들에게 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리고, 맑아지기 위해 공부를 하는 이해원 원장. 이러한 이유들로 해원정사에 상담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원 원장은 상담 온 사람들의 집안에서 일어나는 태령영가의 기운을 쉽게 감지해 낸다. 각 가정의 행복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한 이해원 원장은 해원정사가 많은 중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사찰이 되기를 원한다. 지금도 이미 태령영가를 위로하는 역할의 사찰로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기는 하지만,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는 해원정사를 찾아 ‘전생’과 ‘업’ 그리고 태령영가들을 위로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제법 괜찮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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