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회장 누가될까?
신한금융 차기회장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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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이동걸·홍성균' 3파전...서진원·이재우 후보 고사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직을 놓고 한동우 현 회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이 경쟁을 벌인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차기회장 후보직을 놓고 면접에 참여할 후보로 한 회장과 이 전 부회장, 홍 전 부회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5명 후보자 중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이재우 신한카드 부회장은 이날 오전 후보 고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한 회장은 2010년 경영권 분쟁 사태를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신한금융을 4대 금융지주 중 1위로 올려놓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객계좌 불법조회 혐의로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를 진행하는 등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한금융에서 40여년간 재직하면서 은행, 증권, 캐피털 등을 두루 거친 이 전 부회장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면서 이미 검증을 거친데다 신한금융 차기회장직에 대한 의지도 굳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대선에서는 금융인들을 규합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낸 인물이기도 하다.

신한 1세대 경영진으로 꼽히는 홍 전 사장은 신한은행 개설준비위원을 맡았고 신한종합경제연구소 초대 부소장, 신한카드 초대 사장을 역임했다. 다만 최종 면접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불명확했었던 만큼 면접준비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한편 3명의 회장 후보자는 다음주 11일로 예정된 면접에 참여한다. 면접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실시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는 12일에 열릴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후보자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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