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보다 신디케이트론 제공으로 무게 실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KDB금융그룹 홍기택 회장이 ‘한진해운 살리기’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6일 한진그룹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홍 회장과 만나 한진해운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조 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두 사람은 지난 7월에도 한진해운 유동성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뉴시스에 “구체적인 지원방법이나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진해운 지원에 대해 양측이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한진해운 영구채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영구채보다 신디케이트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0월 말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38.08%(4570만7519주) 중 15.36%(1920만6146주)를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빌려줬다. 조만간 1000억원을 추가 대여할 예정이며 내년 예정된 한진해운 유상증자에도 3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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