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도 실익도 없는 처사…강행 시 반대 투쟁 나설 것"
매각이 추진 중인 광주은행의 유력한 인수자로 신한금융지주가 떠오르고 있지만, 지주사 소속 신한은행 노조가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산업노조 신한은행 지부는 6일 "그룹 미래와 국가금융경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광주은행 인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 금융환경 악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광주은행 인수합병 추진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광주은행 인수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영전략 강화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노조의 요구에도 신한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를 강행한다면 1만5000명 직원과 함께 인수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대형 금융지주가 지방은행을 인수한다면 지방산업육성 역할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정부는 광주은행을 매각하기로 하고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광주전남상공인연합, 부산은행 금융, 대구은행 금융, 신한은행 금융, 전북은행 금융 등 총 6곳을 입찰자로 확정하고 오는 23일 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