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 대출서류 훔친 40대 입건
주식실패, 대출서류 훔친 4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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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통하지 않자, 다른 장소에 두고 가져가게 해

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새벽 시간대 사금융 회사의 사무실에 침입해 대출 서류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로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22일 오전 1시 광주 서구 농성동 한 건물의 사금융 2층 사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책상 서랍에 있던 대출 서류 40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훔친 서류로 대출 담당 최모(37)씨를 협박해 3000만원을 요구했다가 실패하자 서류를 광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둔 뒤 가져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광주 모 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한 이씨가 선물 옵션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부모의 재산까지 투자했다가 수억원을 모두 날렸으며, 이 후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던 중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담배꽁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해 이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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