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중국 19.8% 증가한 반면 한국 21.4% 감소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입은 중국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9.1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매출액은 5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26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의 5배 수준이지만, 지난해 대비 중국이 19.8% 증가한 반면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시장 점유율에서 작년 53% → 올 1~3분기 47.4%로 낮아졌다. 중국은 9.9%를 기록했다. 2011년 기준 3%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감안하면 2년 새 가파르게 성장한 것.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의 탄탄한 내수 시장이 기반이 됐다. 중국은 평판 TV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등극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자국 업체 지원 역시 주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자급률 80% 달성을 목표로 자국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고, LCD패널 수입관세 인상 등 보호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중국 업체들의 첨단 8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이 6개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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