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이번 정시모집에서 파격적인 장학혜택 부여 및 수능 반영비율 확대 등을 통해 수능 고득점자 유치에 나선다.
9일 건국대학교는 수능성적 우수자 중 전체 순위(장학기준 점수) 15위 내 합격자에게 △4년 등록금 △4년 학업장려비 1440만원 △1년 기숙사비 △해외어학연수 등을 지원하는 '정시 신입 특별장학'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캠퍼스 최고득점 합격생은 △4년 등록금 △4년 학업장려비 2400만원 △1년 기숙사비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 진학시 등록금 △해외어학연수 등을 지원받게 되며,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각 계열별 최고득점 합격생은 △4년 등록금 △4년 학업장려비 960만원 △건국대 대학원 석박시 진학시 등록금 △해외어학연수 등이 제공된다. 또 각 계열별 차순위득점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의 75%가 지원된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 전형으로 가군, 나군, 다군을 분할 모집(총 1344명)한다. 가군은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일어교육·수학교육·교육공학·영어교육)에서 54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인문계(의상디자인 포함)와 자연계에서 수능 100%, 예체능계 일부학과 및 전공(커뮤니케이션디자인·산업디자인·현대미술·체육교육)에서 학생부·수능·실기고사 합산 100%로 총 890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는 다군은 KU기회균등전형 중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변경돼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가 반영된다. 또 다군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점수가 일률적으로 올라가 학생부 성적격차로 인한 영향도 줄어들게 됐다.
한편 내년 창립 82주년을 맞는 건국대학교는 최근 10년간 국내 대학가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 4월에는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2위, 국내 종합사립대학 중 8위, 국립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중 1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사학 톱 5, 아시아 30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운 건국대는 내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KU 미래창조센터'를 건립해 국내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