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서 '특수학교 신설설계 예산삭감' 규탄시위
서울시의회서 '특수학교 신설설계 예산삭감' 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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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려 필요한 학생들, 예산 10억원 반영 요구
▲서울시의회가 특수학교 신설 설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해 규탄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12일 서울장애학생부모연합은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 중 특수학교 신설 설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한 반발로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내용의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중증 장애학생에게 작은 배려가 시급하다. 시교육청에서도 발 벗고 나섰는데 시의회가 예산을 깎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처사는 특수학교 신설은 필요하나 우리 지역구에는 설치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그동안 참고 지내온 장애학생들과 학부모, 나아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초등학교처럼 동마다 1개교 설치도 필요 없고, 다른 동네로 버스 유랑 없는 우리 생활권역에 있는 학교로 다니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수학교가 필요한 곳에 특수학교를 짓고자 하는데 무엇이 모자라고 무엇이 더 필요한가, 우리 아픈 아이들을 위해 시의회는 시급히 특수학교 신설 예산 10억원을 반영하라"며 예산 삭감 취소를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가양동과 중랑구 묵동에 특수학교 2개교를 설치, 2016~2017년 개교를 목표로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교육위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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