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사기 등 시켜놓고 단독범인 것으로 진술하게 해
광주 동부경찰서는 후배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정모(18)군 등 2명을 13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군 등은 지난해 10월 초 오후 9시 광주 북구 우산동에서 후배 정모(17)군에게 또 다른 후배 김모(16)양의 최신 휴대전화를 훔쳐오게 했으며, 지난해 4월21일에는 후배 김모(18)군에게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물품사기를 시켜 32만원을 빼앗는 등 전후 24회에 걸쳐 63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정군은 평소 광주 한 지역 '짱'으로 행동하며 함께 다니는 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폭력을 행사했으며, 경찰 등에 발각될 경우 단독범행으로 진술을 강요해 실제 후배 정군은 붙잡혀 소년원에 가게 됐음에도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절도 행각을 벌이다 최근 구속된 정군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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