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약사업 한독에 매각
아모레퍼시픽, 제약사업 한독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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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절차 내년 2월 중 마무리될 예정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태평양제약의 ‘제약 사업부문’이 한독 품에 안긴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한독에 태평양제약의 ‘제약 사업부문’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7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영업 양수양도에 관한 법적절차는 내년 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태평양제약의 제약 사업부문은 소화기계, 근골격계 위주 전문, 일반의약품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인 케토톱(관절염 치료제), 알보칠(구내염 치료제)과 전문의약품인 판토록(위궤양, 십이지궤양 치료제) 등이 잘 알려진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리베이트 규제 등 당국의 규제에 수익성이 악화되자 의약품 사업을 접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152억원 규모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억6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12억원으로 2년 전보다 15%가량 감소했다. 

한편 한독은 지난 7월 한독약품에서 한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인수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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