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크게 높지는 않아
1일 아이엠픽쳐스가 제공한 국내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11월의 총 관객 수는 3,077,550명으로 전년 11월 총 관객 수 2,893,520명 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지난 8월 이후로 4개월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총관객 수가 상승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올 한해 전체 관객 수로 보았을 때, 11월의 경우 하반기 비수기 시즌으로 10월에 비해 관객 수가 15.5%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간에 근소하게 하락한 것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증가한 하였는데, 11월에 상영한 영화 중 40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것이 관객 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기도 하였다.
개봉작 <플라이트 플랜>이나 <미스터소크라테스>, 이월작 <야수와 미녀> 등이 11월 동안 선전하기는 하였지만,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지는 않아 전체 관객 수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였다.
<광식이 동생 광태>의 경우 11월의 마지막 주에 개봉함에 따라 첫 주 흥행에는 성공하였다. 그러나 상영일 부족으로 인해 총 관객 수의 상승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 한 것으로 파악되어졌다.
한편 11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서울 전체 관객 수 3,077,550명 중 1,827,520명으로 지난 10월의 74.5%보다 15.1% 하락한 59.4%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70%를 넘었던 한국영화 점유율이 4개월 만에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7월의 마지막 주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하여 <웰컴투동막골>, <가문의 위기>, <너는 내 운명> 등으로 한국영화는 1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왔으나, 11월에 <유령 신부>, <플라이트 플랜>, <그림 형제> 등의 외화가 개봉하면서 한국영화가 1위를 놓친 것 또한 점유율 하락에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였다.
▲배급사별 순위를 보면, CJ엔터테인먼트가 <무영검>, <월레스 & 그로밋:거대토끼의 저주> 등을 배급하며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롯데엔터테인먼트와 MK픽쳐스 또한 눈에 띄는 도약을 하였는데, 11월에 <미스터소크라테스>와 <나의 결혼 원정기>를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위로 상승하였으며, MK픽쳐스는 첫 공식 배급작품인 <광식이 동생 광태>의 성공으로 배급사 순위 3위로 첫 데뷔를 하였다.
반면, ▲직배사들은 11월 브에나비스타의 <플라이트 플랜>, 워너브러더스의 <유령신부> 등의 외국영화들로 선전하기는 했지만, 이 외의 작품들은 모두 국내 배급사가 수입한 작품인 관계로 5위권 내에 직배사가 단 한곳도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직배사가 5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의 상황이다.
▲11월에는 9월~10월 동안 흥행 강세를 보였던 멜로영화가 약해진 대신 로맨틱 코미디 <광식이 동생 광태>, 미스터리 <플라이트 플랜>, 액션 <미스터소크라테스>등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흥행성적이 저조해 전체 상영작 중 관객 수가 40만 명을 넘은 작품은 단 한 편도 나오지 못 했다.
▲수능 당일 개봉하여 개봉 당일부터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광식이 동생 광태>의 경우 11월에 단 한 주만을 상영하고도 월간 흥행 1위를 차지하였다. <광식이 동생 광태>의 서울 지역 오프닝 성적은 28만 명으로 10~11월 2개월 동안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기록이며, 드라마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김주혁과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광식이 동생 광태>의 흥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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