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8시께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혼성그룹 '투투'의 리드보컬 김지훈(40)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김지훈과 평소 절친한 친구로 빈소에서 오열했던 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40)이 영결식의 사회를 봤다. 김지훈의 생전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되자 유족과 친구 그리고 연예계 동료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김지훈과 듀오 '듀크' 활동을 함께 한 김석민(39)이 발인 때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었으며 김창렬 등 김지훈의 친구들이 비통함 표정으로 관을 운구했다.
고 김지훈의 시신은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되어 경기 광주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김지훈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모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지훈의 사망원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김지훈은 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부검은 유가족의 반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1994년 투투의 리드 보컬로 데뷔한 김지훈은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2000년 김석민과 듀크를 결성했다.
김지훈은 노래 실력 외에도 입담이 좋아 인기를 끌었으나 2009년 엑스터시, 2005년 마약 혐의 등에 연루되면서 적극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