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드미트리우스 존슨(27, 15일)이 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존슨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슬립 트레인 아레나에서 열린 UFC 플라이급 챔피언전에서 조셉 베나비데스(29, 미국)을 맞아 1라운드 2분 8초 만에 KO승을 거두었다.

빠른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던 초반 탐색전에서 베나비데스의 킥을 흘린 존슨이 파고들어 왼손와 오른손으로 펀치를 작렬했다.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진 베나비데스는 이어지는 존슨의 후속타에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존슨이 데뷔할 당시에는 플라이급이 존재하지 않아 밴텀급 파이터들과 힘겹게 겨루었지만, 플라이급이 생긴 뒤, 이안 맥콜과 베나비데스 등을 이기고 지난 UFC 152에서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챔피언이 된 뒤에도 존 도슨과 존 모라가를 상대로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플라이급 챔피언에 도전한 베나비데스는 밴텀급에서도 명성이 있는 파이터다. 오소독스(오른손잡이)와 사우스포(왼손잡이)를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양손잡이로 타격에 자신이 있는 파이터다.

두 선수의 대결은 치열한 타격 공방전이 예상되었다. 존슨은 빠른 스텝을 앞세운 현란한 움직임으로 탐색전을 펼치고 베나비데즈는 가드를 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가 한 방의 기회를 노렸다. 초반에도 베나비데즈가 먼저 스텝을 밟고 나가 존슨을 위협했지만, 존슨의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근우 기자 lee_style77@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