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뉴욕타임스 "구글로봇, 실제 양산될 수 있을 것"
구글이 로봇 전문 기업을 인수했다. 이로써 구글이 지난 6개월 동안 인수한 로봇 업체의 수는 8곳이 됐다.
14일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군사 및 재난구조용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주로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제조한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뛰어난 균형감각을 가진 보행 로봇을 전문적으로 제조해왔는데, 특히 ‘아틀라스’와 ‘치타 로봇’ 등으로 유명하다. 아틀라스는 인간 모습의 로봇으로 보행시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거친 지형도 손발을 이용해 기어오를 수 있다.
치타 로봇은 시속 26km로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약 45km수준이다. 향후 80km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최근 공격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로봇사업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수년 안에 ‘구글 로봇’이 실제로 양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글은 "기존의 계약(군사용 로봇 납품)을 존중하지만 회사를 군수업체로 보지는 않는다"며 "구글이 직접 군수 사업자로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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