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위에 총상, 군 당국 실탄 장전된 경위 파악 중
31사단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28분 광주 모 소속부대 내 2층 형태의 경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이모(21) 이등병이 총소리와 함께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선임병이 발견해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보고를 받은 직후 초소에 군의관을 급파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해당 군의관이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은 이 이병의 상태를 확인한 뒤 사망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대는 경계초소 근무자에게 공포탄 10발과 실탄 15발이 들어있는 탄창 2개를 지급하고 있으며 당시 초소에서 실탄 1발이 발사된 이 이병의 K2 소총도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31사단 관계자는 "숨진 이 이병의 소총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이 이병은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선임병과 함께 해당 초소에서의 경계근무를 명령 받고, 총기사고 당시 선임병은 초소 1층 부문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9일 입대한 이 이병은 11월15일 현 부대에 배치돼 군복무를 이어왔다.
군 당국은 최초 신고자인 선임병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현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이 이병의 총기에서 실탄이 발사된 경위 등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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