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안 미국 외 기업, 삼성전자 유일…1위는 IBM

미국 IT업체들이 꼽은 ‘위협적 경쟁상대’ 10위 안에 미국 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IT기업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연간실적보고서(10-K)의 리스크 요인 또는 경쟁자 항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위에 올랐다.
이들 50개 기업들 중 22%인 11개 기업들이 삼성전자를 최대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았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반도체)와 엔비디아(그래픽카드) 등도 여기 포함됐다.
통신은 “삼성은 스마트폰, TV 또는 세탁기 제조업체일 뿐만 아니라 애플과 다른 많은 제조업체들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최대 기업”이라고 부연했다.
또 “삼성전자는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많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또 올 3분기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31%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 언론은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많은 제조사들에게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최대 기업”이라며 “올 3분기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이 31%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와 세탁기 등 가전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 1위에는 18개 기업(36%)이 꼽은 IBM이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그 뒤를 이어 HP와 오라클, 애플과 구글이 차지했다. 델과 인텔은 공동 8위에 올랐다. 10위는 시스코와 아마존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