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도르트문트로 분데스리가 돌아가나
지동원, 도르트문트로 분데스리가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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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지동원 영입 독일 언론, 영국 언론도 가능성 전망
▲ 지동원 프로필/ 사진: 선덜랜드 홈페이지

지동원(22, 선덜랜드)이 도르트문트로 유니폼을 입게 될까.

독일 유력지 ‘빌트’는 올 겨울 “지난여름부터 도르트문트에 관심을 받아온 지동원이 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17일 ‘미러’ 등 영국 언론들도 이적이 가능할 것임을 내다보았다.

지동원은 내년 여름에 선덜랜드와의 계약이 끝나게 된다. 하지만 그때 지동원이 새로운 팀을 찾게 된다면 구단들이 지동원의 몸값을 부담스럽게 여길 수가 있다. 그러므로 계약 만료를 앞둔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동원을 영입해야 새 팀 입장에서는 이적료가 적게 들고,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주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서로 간에 득이 있다.

또 도르트문트는 공격수 자원이 급한 상태다. 지난 시즌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리오 괴체(21)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만을 거둔 상태다. 뮌헨과의 승점 차이는 12점이나 난다.

최전방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있지만, 그 옆을 받쳐주어 공격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선수 율리안 쉬버는 8경기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비록 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동원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었을 때 5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아우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에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높은 몸값 탓에 포기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전력이 있었던 만큼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선덜랜드 내에 입지가 줄어들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지동원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이 필요한 상태다.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도 김신욱(25, 울산)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물론 도르트문트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도르트문트 미하엘 조르치 단장은 지난 7월 “지동원은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는 빠르고, 활기차며, 강한 공격수”고 칭찬한 바 있었다. 도르트문트가 원하고 있다면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 내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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