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다이어트 약품서 고혈압, 뇌졸중 유발성분 검출
성기능·다이어트 약품서 고혈압, 뇌졸중 유발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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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확보 어려워, 위해물질 함유 가능성 ↑
▲성기능 개선과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해외사이트 판매제품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유발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과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며 제품 설명을 한글로 하고 기능성을 강조·판매한 42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고혈압, 뇌졸중 유발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강화 효과가 있다고 한 카사노바(CASANOVA), 카사노바 플러스(CASANOVA PLUS), 비르맥스 포허(Virmax for her), 나투로맥스(Naturomax) 등 4개 제품에는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이카린, 실데나필, 타다라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어트 효과를 홍보한 오리엔탈 슬림(Oriental Slim), EZ 슬림디아 맥스(EZ Slimdia Max), 덱시펜(Dexyfen), 그레네이드 써모 디토네이터(Grenade Thermo Detonator) 등 4개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요힘빈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러한 성분들은 의사 처방 없이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위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한해 총 121개 해외인터넷 사이트 판매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3개 제품(27%)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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