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확보 어려워, 위해물질 함유 가능성 ↑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과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며 제품 설명을 한글로 하고 기능성을 강조·판매한 42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고혈압, 뇌졸중 유발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강화 효과가 있다고 한 카사노바(CASANOVA), 카사노바 플러스(CASANOVA PLUS), 비르맥스 포허(Virmax for her), 나투로맥스(Naturomax) 등 4개 제품에는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이카린, 실데나필, 타다라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어트 효과를 홍보한 오리엔탈 슬림(Oriental Slim), EZ 슬림디아 맥스(EZ Slimdia Max), 덱시펜(Dexyfen), 그레네이드 써모 디토네이터(Grenade Thermo Detonator) 등 4개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요힘빈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러한 성분들은 의사 처방 없이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위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한해 총 121개 해외인터넷 사이트 판매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3개 제품(27%)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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