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정라인 장악하려는 청와대 의지 반영서울중앙지검장도 총장과 같은 영남 출신
서울중앙지검장 김수남(54ㆍ사법연수원 16기) 수원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최교일, 조영곤 전 지검장에 TK(대구ㆍ경북) 출신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으면서 경남 사천 출신의 김진태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 빅2'가 모두 영남 인사로 임명되었다.
법무부는 이날 총 45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고검장 승진 인사 외 박성재(50ㆍ17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김경수(53ㆍ17기) 대전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이득홍(51ㆍ16기) 대구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하였다.
대검찰청은 19기 중심으로 인사가 이루어졌다. 윤갑근(49)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강력부장으로, 김진모(47) 광주고검 차장이 기획조정부장으로, 조은석(48)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형사부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강경필(50ㆍ17기) 의정부지검장은 공판송무부장을 맡는다.
이금로(48) 대구지검 1차장이 대전고검 차장에, 박정식(52)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부산고검 차장에 임명되는 등 연수원 20기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오수(50) 부산지검 1차장과 김호철(46) 고양지청장, 안상돈(51) 수원지검 1차장이 각각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구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으로 승진을 했다.
조희진(51ㆍ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하여 검찰 첫 여성 검사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 여성 검사는 총 486명으로 전체 검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