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국내銀 볼커룰 영향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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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축소 대해서는 "국내 금융시장, 잘 받아들이고 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볼커룰이 국내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뉴시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볼커룰 시행과 관련 “국내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커룰은 은행들의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이다.

김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시행시기나 내용 면에서는 처음 규제안이 나왔을 때보다 완화됐다. 신흥경제권 부담을 고려해 많은 조정이 이뤄졌다”면서 “국내은행 6곳의 총 자산대비 해외 영업지점 비중은 0.62%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계은행이 서울에 지점을 내더라도 제휴로 인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단지 간접적으로, 이 규제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은행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이후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유럽시장은 우호적인 반응이었다”면서 “어제 우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선물·현물 모두 순매수가 이뤄진 만큼 우리 역시 큰 문제없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준금이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연준 이사들은 현재 0.25%인 기준금리가 2015년 말 0.75%, 2016년 말 1.75%가 될 것이라고 밝혀 점진적인 변화를 시사했다”며 “뉴욕시장에서도 2015년 10월 0.75%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에 시장과 연준의 예상치에 큰 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이원태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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