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센디에이고로???
국민타자 센디에이고로???
  • 최우경
  • 승인 2003.08.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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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디에이고 파드리스 국민타자에 군침흘려..
22일 난투극의 상대였던 LG 서승화로부터 잠실벌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46호 홈런포를 뽑아낸 '국민타자' 이승엽(27). 난투극의 불명예를 실력으로 날려보낸 한 방이자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의 고지를 향한 카운트다운의 시작을 알리는 한 방이기도 했다. KBL의 최고 스타인 이승엽에 대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의 관심이 조금씩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비밀리에 이승엽 스카우트팀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우트팀은 내일(24)부터 26일까지 이승엽의 영입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팀을 대표할 거포가 절실한 팀. 주전 1루수인 라이언 글레스코(32)가 올시즌 2할 5푼 대의 타율, 20홈런에 그치고 있어 55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값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샌디에이고는 글레스코와의 재계약 대신 새로운 선수 영입 계획을 수립했으며 1순위 후보로 1루수이자 거포인 이승엽을 올려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그 내에서 김병현, 이치로, 마쓰이 등으로 대표되는 아시안 파워의 상업성은 구단이 승엽에게 매력을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샌디에이고는 한국 야구 전문가들로부터 이승엽의 통산 성적 및 현재의 기량 등을 이미 파악해 놓은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자료를 근거로 이승엽이 글레스코를 대신할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거포임을 몸소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스카우트 팀을 급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가 몸담았던 LA다저스, 김병현의 친정팀인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으며 22일 49승 79패로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한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LA와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구단에서 팀전력 상승을 위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어 이승엽이 뛰기에 나쁠 것이 없는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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