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에서 코치직 제의, 나를 원하는 구단 없으면 현역 은퇴하기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정보명(33)이 은퇴했다.
정보명은 지난 20일 “11월에 보류선수 명단 제출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 구단에 방출을 먼저 요청했다. 그 다음에 기다려보고 나를 원하는 팀이 없으면 은퇴하기로 결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보명은 방출된 지 5일이나 지나도 계약 소식이 없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서른다섯인데 어느 팀에 간다 한들 백업요원일 것이다. 그럴 바에는 은퇴하고 빨리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보명의 모교 동의대는 정보명이 방출 되자마자 코치직을 제의했다. 롯데 출신 동의대 이상번 감독은 정보명의 대학 야구 시절 코치를 맡았었기 때문에 정보명을 배려한 차원이었다. 이에 정보명은 “동의대는 지금도 전국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을 하는 강팀이다. 여기서 지도자의 첫발을 내딛는데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정보명은 “프로야구 선수를 하다가 이제 일반인처럼 생활을 해야 하니 집사람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상무 시절 제외 롯데에서 9시즌을 활약한 정보명은 통산 439경기 출전 타율 0.271 9홈런 13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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