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률 97%, 낙찰총액 2억원대로 추정가 웃돌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 미술품이 온라인 경매시장에서도 큰 인기다.
20일 미술품경매회사 K옥션에 따르면 13~17일 열린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에 나온 100점 가운데 97점이 팔리면서 낙찰률이 97%에 달했다. 낙찰총액은 추정가를 조금 웃도는 2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경매 최고가는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좌상’(Seated Figure,134×98.5㎝, 컬러에칭·애쿼틴트·드라이포인트)로 2000만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1000만~2500만원이 매겨진 작품이다.
최고경합을 보인 작품은 추정가 20만~100만원에 나온 김호석의 ‘초상화’(142.3×96.4㎝, 종이에 채색)로 무려 105차례 경합 끝에 638만원에 팔렸다.
유찰된 작품 3점은 마우로 스타치올리의 ‘무제’(107×202.5㎝, 종이에 유채, 추정가 700만~1000만원)와 권여현의 ‘무제’(112.1×162.2㎝, 캔버스에 유채·혼합재료, 600만~1500만원), 코지 키누타니의 ‘돈트 크라이 애니모어’(130×162㎝, 캔버스에 혼합재료, 1200만~3000만원) 등이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 나온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판화, 장식용 전시포스터 등이다. 작품으로 보기 어려운 것들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97%의 낙찰률은 기대 이상이라고 K옥션은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