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 찾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보고...정부차원 신속한 지원 건의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7일 평균 24cm의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업재해 발생으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일선 시·군 및 유관기관․단체에서는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폭설피해는 추곡수매제 폐지, 쌀협상 국회 비준안 처리 등으로 농업인의 영농의욕이 떨어진 가운데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들의 상실감이 그 어느때 보다도 크다고 판단하고 이번 폭설피해 조사가 누락되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조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또 피해농가의 일손부족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므로 각 시군에서는 군부대 및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피해가 심한 농가를 대상으로 응급 복구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 피해농가들이 하루 빨리 시름에서 벗어나 영농의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일손돕기 창구 개설’ 등 전 도민 일손돕기 동참을 적극 호소했다.
아울러 박 지사는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 행사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폭설피해상황 및 복구계획을 보고하고 정부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피해현황을 보고한 뒤 제설차량 604대와 군 병력 등 6773명을 동원, 호남고속도로 등 30개 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응급복구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는 한편 9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 농가 눈 쓸어내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복구지도를 펴 나가고 민․관․군 인력을 최대한 지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조사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4시 현재 잠정적인 피해 집계결과, 학교 등 공공시설 10개소와 건물 5동, 축사 103동, 수산증양식 30개소, 비닐하우스 110㏊, 인삼재배사 37㏊ 등 피해액이 199억4천8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피해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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