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열린 광주서 축사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광주에서 열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에 참석해 “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예술의 교류와 연구의 터전으로서 이곳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중심, 아시아의 문화허브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노 대통령은 광주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광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문화예술의 전통이 있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시민들이 있다” "이미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제정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산업 발전과 서남권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자랑스러운 역사의 현장”이라며 “광주시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고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호남 고속철과 관련, “타당성 조사를 해봤으나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었다. 지금 그렇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당장 경제성이 문제가 아니라 호남의 미래를 보고 다시 한번 타당성 조사를 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호남 고속철은 처음에는 적자를 볼 것이지만 2023년, 2030년에 가서는 흑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이것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타당성 조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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