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배우 송강호 ‘변호인’까지 흥행 성공
천의 얼굴 배우 송강호 ‘변호인’까지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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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관상-변호인' 3연속 흥행
▲ 올 한 해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까지 3연타로 종횡무진 활약한 배우 송강호. /사진=영화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포스터

배우 송강호가 한 해 동안 2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단한 기세를 보여줬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 있는 진기록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의하면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54만 3,81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5만 2,16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했던 영화 '설국열차'의 누적관객수 934만 1,572명과 '관상'의 누적관객수 913만 4,114명을 더해 2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같은 신기록이 가능했던 건 송강호가 지닌 '넓은 스펙트럼' 때문이라는 평이 있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은 물론이고 올해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등의 여러 작품들에서도 다양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설국열차'에선 설국을 달리는 열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기차 설계자 남궁민수역할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관상'에서는 코믹한 모습과 함께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관상가 내경으로 '설국열차'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변호인'에서는 주로 힘을 빼고 연기해왔던 그간의 모습들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정면의 얼굴을 보이며 힘을 준 연기를 선보이기도 해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송강호는 우리나라에서 소시민의 페이소스를 잘 표현해내는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듣는 배우다. 기존의 작품을 보면 웃음이나 소시민적인 페이소스부터 강력한 카리스마 등을 발산해왔다"면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다양한 역할을 혼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또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은 많지만 고정된 이미지가 있지 않나. 하지만 송강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연기력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배우인 거 같다"라며 "이전 연기들이 특유의 풀어짐으로 관객들을 움직였다면 이번 '변호인'에서는 그것과는 다르게 뜨거운 연기를 펼쳤는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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