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누적 3000만부를 발행하는 성공을 거둔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 츠구미·작화 오바타 타케시)가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은 “뮤지컬 '데스노트'가 2015년 4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첫 막을 올릴 예정이다. 같은 해 5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을 거쳐 7~8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고 23일 밝혔다.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며 인기를 끈 '데스노트'는 2006년 영화로 옮겨졌다. 일본과 한국뿐 아니라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끓었다.
뮤지컬해븐과 일본의 호리프로가 공동 제작하며, 뮤지컬 '쓰릴 미'에 이은 두 번째 합작이다. 뮤지컬해븐은 2011년부터 '쓰릴 미'를 필두로 일본에서 현지화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지킬앤하이드' '카르멘' 등을 통해 한국에서 마니아층을 구축 중인 미국의 뮤지컬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다. 일본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진두지휘한다. 국내에서는 '쓰릴미'와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의 연출로 인지도를 높였다. '보니 앤 클라이드'의 아이반 멘첼과 '몬테크리스토 백작' '카르멘'의 잭 머피가 각본과 작사 작업에 참여한다.
뮤지컬해븐은 "'데스노트'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3개국이 합쳐 아시아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죽음의 노트, 사신 등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무대로 옮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뒤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