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객 여초 현상 심화, 남성은 30%에 그쳐
공연 관람객 여초 현상 심화, 남성은 30%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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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서 판매된 공연 여성 예매자 비율 상승세 계속 이어가나
▲ 공연손님 중 남자는 30%에 불과해 여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사진 :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캡쳐

공연 관람객의 여초 비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티켓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대표 김양선)가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웹 예매자 143만명을 대상으로 성·연령별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예매자가 67%를 점유했다. 지난해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매년 공연관객의 성비는 4대 6으로 여성관객이 많았다"면서 "지난해 남성관객이 2011년 대비 1%포인트 줄었고 다시 올해도 지난해보다 3%포인트 줄어든 33%를 기록했다. 올해 공연 관객의 여초 현상은 좀 더 심화된 것"이라고 23일 분석했다.

올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 가운데 여성 예매자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한 초 여초 공연은 399편이다. 지난해 320편보다 80편 가량 증가했다.

공연 장르별로 예매자의 성비를 따지면, 콘서트와 뮤지컬의 여성 관객 비중이 70%로 가장 높았다. 콘서트는 지난해 65%보다 높은 수치다. 뮤지컬은 매년 여성 대 남성의 비율이 7대 3을 유지하고 있다.

연극은 남성이 40.1%로 가장 남성 비중이 높은 장르다. 20대 중심의 데이트 목적이 강한 대학로 연극 소비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클래식·오페라 관객은 여성이 67.8%, 무용은 72%로 여성 관객 비중이 역시 높았다.

공연전체 예매자의 연령별 비중은 20대가 39.5%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41%에서 1.5% 포인트 줄어들었다. 30대는 35.3%로 지난해 33%보다 2.3% 포인트 증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인터파크가 올해 판매한 공연은 총 1만60여편이다. 지난해 9764편에서 296편 늘어났다. 판매한 공연 전체 티켓판매금액은 약 388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대비 약 13%가량 증가한 규모다. 뮤지컬과 콘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공연 장르별로는 콘서트가 168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8%로 증가, 가장 성장폭이 컸다. 뮤지컬은 올해 약 1760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가량 증가했다.

반면 연극은 215억원대로 전년 대비 12% 가량 줄었다. 시장을 견인할만큼 주목할만한 화제작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이유다. 거장들의 내한이 많았던 올해 클래식은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무용은 10%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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