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텍사스, 추신수와의 장기계약 후회할 수도”
ESPN, “텍사스, 추신수와의 장기계약 후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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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의 위험성, 7년 계약은 텍사스의 무리수?
▲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메인에 오른 추신수/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31)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통계전문가 댄 짐보스키는 24일(한국 시간) ‘텍사스가 추신수와 계약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칼럼을 올렸다.

짐보스키는 “텍사스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최고의 타자 추신수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프린스 필더에 이어 또 하나의 거액 계약이 이뤄졌는데 의심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가 추신수는 좋은 선수이고, 당장 텍사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추신수는 분명 내년 텍사스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텍사스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추신수 계약을 후회하지 않을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보았다.

현지 언론들은 타선과 코너 외야수 보강을 원했던 텍사스와 우승권 팀에서 뛰기를 원했던 추신수가 계약할 것이라고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양쪽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만한 계약이라고 보았지만, 장기계약의 부담감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짐보스키는 “추신수는 점점 하락세를 보일 것이고, 결국 5~6년간 보조자 역할에 그칠 것”이라며 “추신수와 비슷한 나이대에 외야수로 평균의 많은 볼넷과 평균의 홈런을 때린 스타일의 선수들은 대부분 성적이 감소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짐 에드몬스, 바비 아브레우, 폴 오닐처럼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대다수의 30대 후반 선수들이 성적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장기계약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짐보스키는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추신수가 향후 몇 년간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MVP를 위협할 수 있는 올스타급 선수”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으나, “여전히 추신수의 계약은 놀라운 수준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신수와 같은 고액연봉자들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대부분 고액 계약 FA 선수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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