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서병수 의원 동생, 치안감 고속 승진 논란
친박 서병수 의원 동생, 치안감 고속 승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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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감 인사 놓고 일부 불공정-불통 논란 확산
▲ 10만 경찰관 중 경무관은 총 43명, 치안감은 26명 뿐인 현 경찰 내부 상황을 볼 때 이번 인사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24일 치안감(지방청장급)인사의 승진ㆍ전보를 단행하며 해당자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예정보다 2주 가량 늦게 발표된 이번 인사를 두고 일부 승진자들에 대한 불공정ㆍ불통 인사 단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조직 내외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찰청 교통국장(경무관)에서 경찰청 생활안정국장(치안감)으로 승진한 서범수(행시 33회ㆍ부산) 내정자에 대해서는 지난 2011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불과 2년만에 치안감에 오르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 단행이 됐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인사 승진 과정 중 서 내정자의 형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 서병수 의원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작전 당시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이상식(경찰대 5기ㆍ경북)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김양제(간부후보 33기ㆍ충남)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각각 승진하였다. 또한 정해룡(간부후보 31기ㆍ강원) 서울청 수사부장은 경기경찰청 제 2차장으로 승진하면서 당시 체포영장 집행률이 0%로서 실패한 작전으로 평가됨에도 각 분야에서 승진자가 배출 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만 경찰관 중 경무관은 총 43명, 치안감은 26명 뿐인 현 경찰 내부 상황을 볼 때 이번 인사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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